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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 다시보기 시리즈 #3 2011 연결] IT & 헬스 : 연결 혁신의 시대 - 정지훈, 브라이트 시몬스Lectures 2022. 9. 16. 17:07
브라이트 시몬스Bright Simons, mPedigree network의 창시자 : 혁신의 의미에 대하여 강연자는 엠페디그리 네트워크라는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아프리카 사람이었다. 건강이라는 주제와 IT가 어떻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임을 밝히면서 브라이트는 질병을 다루고 건강을 개선하고자 하는 약이 위조되고 있음을 지적했는데, 구체적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많은 국가에서 약국 앞에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제공하는 약을 먹는 순간 그 환자는 죽게 될 수 있다. 이것은 사실 우리가 경험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다.
그런데 이제는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상호연결성이라는 것 때문에 한국도 이 문제가 개발도상국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2011년 기준 지난해 가짜 약의 판매가 23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결국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범죄자들은 위조된 비아그라를 제조하고 이를 약으로 둔갑해서 팔고 있는데, 이런 가짜 약이 가판대에 똑같은 패키지와 모양으로 구성되어 판매되는 경우가 있어서 기존의 약 판매가 금지되기도 한다. 그런데, 강연자가 지적하는 문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 너무 기술적인 부분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제약회사들은 복제 문제를 위해 약의 성분이나 제조 방법 등 기술적 측면에 치우쳐 있다. 즉, 사회적 역학관계에 대한 고려가 부족해서 이런 위조 된 약의 판매를 막는 것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실,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약을 구분할 능력이 없다. 기술적으로 약을 복제하기 어렵게 만들어도 말이다.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혁신이 반드시 기술적 독창성이나 창의성 심지어는 숙련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혁신에는 파트너들 즉, 국가들, 정부, 회사들의 협동을 요구한다.
강연자는 혁신과 관련한 예시로 엠페디그리 네트워크의 경험을 소개하는데, 엠페디그리 네트워크는 약품의 제조자들이 약품의 겉면에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코드를 표시하게 하여, 이 약이 진짜인지 또 약물의 팩이 올바른 위치에 위치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즉, 약품과 관련한 모든 것이 이 코드를 통해 기록에 남는다. 그러나 강연자는 이는 아주 단순한 기술일 뿐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혁신은 이 기술이 상용화될 때 요구되는 단체나 협력 기관의 규모였다. 강연자는 전 아프리카를 가로질러 22개 통신회사를 이 사업에 참여시키고, 아시아의 제약회사, 각국 정부, 그리고 약사협회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협력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강연자가 말하는 혁신적 서비스가 현실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유일한 길이자 연결된 세상의 의미였다.
관동대 IT융합연구소장, 정지훈 : IT와 디자인이 결합된 환자 중심의 암센터의 설립에 관하여 강연자는 먼저, 묻는다. 병원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강연자는 이에 대한 답변을 두 관점으로 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즉, 환자의 관점과 의사의 관점에서 이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제시된 환자의 관점은 치료를 받기 위한 공간이고, 쉴 수 있는 공간이기를 바라는 관점이다. 반면, 의사의 관점에서는 진단을 내리기 위해, 또 처방하기 위해 과학적 관점에 맞추어져 있다. 기존의 문화에서는 주로 의사의 관점에 초점이 맞추어 있었다. 따라서, 이런 관점은 변화가 필요했다.
관동대의 IT융합연구소장인 정지훈은 IT와 디자인을 통해 병원을 하나의 치유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런 치유 공간은 환자의 개인화된 정보를 쉽게 인식하는 카드로부터, 진료를 위한 촬영 중 모니터를 통해 가족의 사진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나, 수액을 맞는 중에 다양한 개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IT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형태로 제공되었다.
구체적으로 관동대의 IT융합연구소장인 정지훈은 NFC, 스마트 폰 사용, 스마트카드, 환자에게 아이패드 지급(집에서 개인 의료 기록 볼 수 있음)을 하고, 의료기기나 공간의 디자인을 연령에 맞는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치유 공간으로 바꿀 수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암 치유 개념에 대해 몇 가지
또한, 암치유와 관련해서 이야기했는데, 현재 병원은 보통 부서가 나누어져 있다. 내과 외과 등. 필요한 부서들 간의 융합적 협력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어려운 구조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포괄적 케어, 즉, 환자가 어떤 질환이 있어서 병원이 오면, 처음부터 끝까지 케어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접근 방식인 통합적 진료는 한계가 너무 많다고 보았다. 관동대의 IT융합연구소장인 정지훈님이 다른 관점으로 제시한 것은 총체적 케어라는 개념이었다. 의학적인 측면뿐 아니라, 신뢰, 공감, 조명, 소리, 환경 등을 고려하는 관점이었는데, 이 모든 것이 환자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단순히 의료 부서를 통한 통합적 진료를 넘어서 IT기술, 모바일 기술, 그리고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기존의 병원을 새로운 치유의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토론의 시간에 다루어졌던 것 : 혁신에 대한 오해(비용과 혁신의 속도) 혁신한다고 할 때,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는 이 혁신이 진행되는 속도이다. 혁신이라는 것이 한번에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인데, 강연자는 혁신이 교육으로 시작해서 주기적 회의, 관계형성, 그리고 아주 작은 것 부터 시작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혁신을 점진적으로 주도해 나갈 새로운 시설/부서/과를 만들면 이는 더 수월해질 수 있음을 이야기했다.
한편, 혁신을 위해 비용이 든다. 예산은 항상 제한적이다. 즉, 혁신을 추구하면서 생기는 비용의 문제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오해를 갖고 있다.그러나 이것은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강연자들은 이야기하는데, 일례로 혁신적용을 기존에는 의사 중심으로 시작했다면, 환자로부터 한시작하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의사가 아닌 환자에게 먼저 아이패드를 지급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기존 상태를 유지할 때 드는 비용을 무시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혁신 도입에 대한 비용을 통해 기존 비용을 오히려 줄일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오히려 이익이 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혁신은 비용을 절감해 준다.
혁신에 대해 생각하면서 떠올랐던 인터뷰 : SK 최태원 회장의 삼프로TV 출연?
한편, 위의 영상을 보면서 최근에 우연히 보게 되었던 SK 최태원 회장의 인터뷰가 생각이 났다. 귀감 되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인터뷰였는데, 위 강연의 내용에 따라서 혁신적인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예시를 찾아볼 수 있을 만한 인터뷰였기 때문이다. 현재 최태원 회장은 대한상공회 회장 자격으로 또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추진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ESG(환경, 사회가치, 지배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대목에서 기업이 먼저 인식을 바꾸려는 태도를 갖는 것을 이야기했었고, 나아가서 환경과 관련해 탄소중립 실현의 목표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들을 수 있던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혁신적인 방식. 즉, 기술의 발전이나 적용뿐만이 아니라 구조와 인식을 바꾸어나가는 형태의 변화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느꼈다.'Lectures'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