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
-
리플리, 조금 다르게 보기Cine 2022. 10. 20. 20:34
영화 리플리는 사회적인 계층 상승을 위해 거짓을 일삼고 살인을 저지른 소시오패스를 그린 영화로 이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다른 맥락에서 살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어쩌면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을 오히려 명확히 보도록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는 리플리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의 살인의 과정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리플리는 누구였나? 한 파티에서 Lullaby For Cain이라는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는 주인공 리플리의 모습은 여자 싱어 뒤에 가려져 있다. 비극적이고 음울하지만 어쩐지 예언적인 느낌의 노래를 연주하는 리플리는 가려진 존재와도 같다. 그런데, 빌려 입은 옷 하나와 어설픈 거짓말 한 번으로 인생이 바뀌게 되는 제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