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야 스코델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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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의 폭력으로써의 폭풍의 언덕, 2011 안드레아 아놀드Cine 2023. 8. 1. 15:59
제목에서 표현 되었듯이 안드레아 아놀드가 작업한 '폭풍의 언덕'은 회상의 효과를 통해 감정의 폭력을 가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회상할 것이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이 영화가 주는 어떤 폭력도 없을 것이다. 안드레아 아놀드는 시적인 표현을 통해 감정을 자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2011년에 그녀가 작업한 폭풍의 언덕에서도 그 특징이 진하게 나타난다. 그래서 브론테 원작의 폭풍의 언덕이라는 소설을 보며 깊은 감정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혹은 폭풍의 언덕을 보지 못했더라도 언뜻 지루해 보이는 현상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관찰하고 생각하면서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안드레아 아놀드가 작업한 '폭풍의 언덕'을 시청하면서 폭력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외부로 부터 내면에 일게 되는 강렬한 감..